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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이태원·대전·광주 모두 'GH' 바이러스 검출…전파력 6배 높아"

박미라 기자





방역당국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이태원 클럽을 비롯한 대전 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 관련 최근 사례에서 'GH' 유전형(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 검출됐다. GH형은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3~6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526건의 유전자 염기서열 추가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지난 5월22일 방역당국은 151건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중국 우한 교민을 포함한 초창기 확진환자들은 S계통, 신천지 확진자들은 V계통,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들은 G계통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분류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유전자 염기서열에 따라 특정 유전자 아미노산 종류별로 S, V, G 등 3개 그룹으로 분류된다.

통상 S와 V그룹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G그룹은 유럽과 미국에서 주로 유행하나 각국에서 모든 바이러스 그룹이 발견되고 있다.

WHO가 운영하는 유전자 정보사이트(GISAID)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더 세분화해 S, V, L, G, GR, GH 등 6개로 분류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5월 이태원 클럽 집단 발병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바이러스 유전자는 G그룹에서 세분화한 GH그룹으로 알려졌다.

정 본부장은 "지난 4월초 이전에는 S, V 그룹이 확인됐으나 4월초 경북 예천과 5월초 이태원 클럽 발생 사례부터 대전 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 관련 사례를 포함한 최근 발생사례에서는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 분류에 따르면 S그룹에 해당하는 집단감염은 초기 해외유입 사례, 우한 교민, 구로 콜센터, 해외 입국자 등이다.

V그룹은 수도권 분당제생병원, 성남은혜의강교회, 의정부성모병원, 구로만민중앙교회, 영남권 신천지 대구교회, 청도 대남병원, 경북 성지순례단, 부산 온천교회, 봉화 푸른요양원, 중부권 천안 줌바댄스, 정부세종청사(해양수산부), 기타 해외유입자다.

GH그룹에 해당하는 경우는 수도권의 경우 ▲이태원 클럽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리치웨이 ▲군포/안양 목회자모임 ▲삼성서울병원 ▲원어성경연구회 ▲행복한 요양원 ▲KB 콜센터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양천구 운동시설 ▲성심데이케어 ▲부천 구성심리상담소 ▲서울시청역 안전요원 ▲마포구급대원 등이다.

영남권에는 경북 예천, 대구 달서구 일가족이 해당한다. 중부권의 대전 꿈꾸는교회, 방문판매 업체 관련 집단감염은 모두 GH그룹이다. 호남권의 광주 광륵사 관련 집단감염도 마찬가지다.

GR그룹의 경우 부산 감천항에 입항했다가 나타난 러시아 선박 선원 관련 확진자들과 일부 해외입국자에게서 나타났다.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유입된 확진자는 기타 그룹으로 분류됐다.

정 본부장은 "바이러스 변이에 따른 전염성 등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대응 방법은 동일하다"며 "밀접, 밀집, 밀폐된 곳에서 활동이 장시간 이뤄지면 전염력이 높아진다.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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