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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콜 받는 한국 전기차 배터리... '흑자' 전환도 코 앞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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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오랫동안 이 분야를 연구 개발해온 국내 배터리업체들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형성장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이익 단계에 접어들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국내 배터리업체들이 자동차 배터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은 2000년대.

LG화학은 지난 2000년 전기차용 배터리를 개발하고, 2004년 세계 최초로 소형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992년 국책과제로 연구를 시작하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진출했고, 삼성SDI 역시 2008년 보쉬와 합작사를 만들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20여년간 이어진 선제적 투자에 힘입어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 배터리 업체의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34.7%. 전기차 3대 중 1대는 한국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겁니다.

이 같은 성장에도 불구하고 개발비와 투자비 비중이 커 전기차 배터리를 통해 얻는 배터리 회사들의 수익은 아직 미미합니다.

시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부문의 흑자전환이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세계 주요국의 경쟁적인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전기차 시장이 예상보다 빨라지며 한국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LG화학은 전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테슬라에 납품을 하면서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고, 유럽공장의 수율도 개선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에 납품하고 있는 삼성SDI는 ID.3의 판매가 본격화되는 3분기에, SK이노배이션은 내년 상반기 흑자를 낼 전망입니다.

세계 전기차 시장의 3위를 노리고 있는 현대자동차도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나서 한국 배터리업체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삼성SDI와 6월 LG화학을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과 구광모 회장을 만났던 정 부회장은 내일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을 방문해 최태원 회장과의 회동하기로 했습니다.

포스트 반도체로 꼽히는 한국 배터리업계의 이익이 올해 하반기 가시화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은입니다.


박지은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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