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C "대웅제약, 메디톡스 영업비밀 침해…나보타 10년 수입금지"
박미라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7일(한국시각)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균주 절취 증거는 없으나 메디톡스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10년간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대한 수입 금지명령을 권고했다.
대웅제약은 ITC로 전달받은 예비결정(Initial Determination)은 미국의 자국산업보호를 목적으로 한 정책적 판단으로서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ITC로부터 공식적인 결정문을 받는 대로 이를 검토한 후 이의 절차를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대웅제약 측은 "이번 예비결정은 행정판사 스스로도 메디톡스가 주장하는 균주 절취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없다고 명백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16s rRNA 차이 등 논란이 있는 과학적 감정 결과에 대하여 메디톡스측 전문가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인용했거나, 메디톡스가 제출한 허위자료 및 허위 증언을 진실이라고 잘못 판단한 것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메디톡스의 제조기술 도용, 관할권 및 영업비밀 인정은 명백한 오판임이 분명하므로, 이 부분을 적극 소명해 최종판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