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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에 이어 흑사병 발생…"사람 간 전파 가능"

박미라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흑사병으로 불리는 페스트 확진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중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내몽고에서 흑사병 의심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해당 환자는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흑사병이라 불리는 림프절 페스트는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내몽고 당국 역시 해당 지역에 3단계 경계령을 발동했다. 이 경계령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의심 환자로 분류됐던 해당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내몽고에 일부 봉쇄령이 내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내몽고 당국은 지난 5월 내몽고에서 흑사병 환자 2명이 발생하자 일부 지역을 봉쇄한다.

한편 내몽고에서 발생한 흑사병 환자는 페스트균을 옮길 수 있는 설치류 마못을 먹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당국은 이번 환자가 정확히 어떻게 흑사병에 감염됐는지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앞선 사례들과 당국의 대응을 보면 마못을 통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마못은 다람쥐과에 속하는 대표적인 초원 설치류로 몽골 초원에서는 주민들이 종종 마못을 사냥해 먹기도 한다. 앞서 지난 1일 몽골에서 발생한 흑사병 환자 2명 역시 마못 고기를 먹어 감염됐다.

당국의 조치에 따라 주민들은 발열 등 페스트 의심환자가 있을 경우 당국에 보고하고, 아프거나 죽은 마못이 발견되면 신고해야 한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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