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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연 제주항공 "M&A 동반부실 우려…안정적 경영 의문"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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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항공업계가 '코로나19'발 격랑에 휩싸였습니다. 대한항공은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결국 알짜 사업인 기내식 사업 매각에 나섰습니다.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은 사실상 파기 수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은 "이번 M&A로 인한 동반 부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안정적 경영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질문1)
대한항공이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사업부를 약 1조 원에 매각할 예정이라고요.

답변1)
대한항공은 오늘(7일) 이사회를 열고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사업부 매각 진행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대한항공은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사업부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예상 매각 가격은 약 1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내식사업과 기내면세점 사업은 운항이 정상화되면 꾸준히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알짜 사업으로 꼽힙니다.

대한항공은 이들 사업은 '최후의 보루'라며 매각에 부정적 입장을 고수해 왔는데요.

최근 서울 송현동 부지 매각이 서울시의 공원화 방침에 따라 차질을 빚자 기내식사업과 기내면세점 사업 매각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입니다.

대한항공은 채권단에서 1조 2,000억 원을 지원받았고, 하반기에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해 1조 원을 추가 수혈 받을 예정인데요.

이 같은 정부 지원에 부응해 2조 원 이상의 자구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질문2)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은 사실상 무산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하죠? 제주항공이 그간의 침묵을 깨고 입장을 발표했는데, 어떤 내용인지 전해주시죠.


답변2)
제주항공이 낸 입장 자료를 보면 M&A를 하겠다, 하지 않겠다는 직접적인 표현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스타항공으로 인해 제주항공의 명예가 실추됐고, 깊은 신뢰가 훼손됐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최근 이스타항공 노조는 양사 대표 간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셧다운을 종용해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주항공은 또 "코로나19로 인해 항공시장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 모두 재무 불안정성이 커졌다"며 "이번 인수에 대해서 동반 부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고 밝혔습니다.

이스타항공의 실질적 대주주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편법 증여' 의혹 등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습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 관련 의혹들은 제주항공이 매수하려고 하는 지분의 정당성에 대한 깊은 우려를 낳고 있다"며 "지분 인수에 따라 안정적 경영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이 오는 15일까지 체불 임금과 타이이스타젯에 대한 지급 보증 해소 등 부채를 해결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는 점도 재차 강조했습니다.

M&A 무산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타항공 노조는 오늘 국회에서 제주항공 규탄 집회를 한 데 이어 내일 애경 본사 앞에서 전직원 결의 대회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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