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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일본과 다른 길 가겠다…글로벌 소부장 강국으로 도약"

'소부장 2.0' 전략으로 업그레이드
소부장 핵심 관리품목 100개에서 전 세계 대상 338개로 확대
"첨단산업의 세계공장 되겠다"
염현석 기자

◆[이천=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대한민국 소재 부품 장비 산업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경기도 이천시 SK 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 불화수소 협력 공정을 시찰하고 있다. 오른쪽은 최태원 SK 회장. 2020.07.09. since1999@newsis.com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수출규제로 시작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전략을 업그레이드해 글로벌 소부장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9일 소부장 핵심 산업현장인 경기 이천 SK하이닉스를 방문해 소부장 2.0 전략을 발표하고 "소재·부품·장비와 첨단산업의 성장이 '경제위기극복'이고 '산업 안보'이며, 혁신성장의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일본의 수출규제의 대응으로 시작된 소부장 전략이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생산 차질 없이 위기를 잘 극복해왔다"고 평가하며 "불과 1년 만에 일본에 의존하던 '불화수소가스'와 '불화폴리이미드'의 국산화에 성공했고, '불산액'을 두 배 이상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반도체 생산 핵심 재료인 'EUV레지스트'를 글로벌 기업 유치를 통해 공급 안정화를 이뤘고, 2조가 넘는 '소부장 특별회계'를 신설해 집중투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일본과 다른 길을 걸을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에 기여하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한국의 길'"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대한민국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 첨단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가 글로벌 첨단소재·부품·장비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기존 소부장 전략의 업그레이드 판인 '소재·부품·장비 2.0 전략'도 발표했다.

2.0 전략에는 일본을 대상으로 했던 핵심 관리품목 100개를 전세계로 확대해 338개로 늘리고, 디지털 공급망과 스마트 물류체계를 구축해 공급망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첨단산업 유치와 U턴 기업 지원 등을 통해 우리나라가 '첨단산업의 세계공장'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바이오, 미래차, 수소, 이차전지 같은 신산업에 집중해 첨단산업을 유치하고 전자, 자동차, 패션 같은 중요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국내 U턴을 촉진하겠다"며 "U턴 기업에 입지·시설 투자와 이전비용을 지원하는 ‘U턴 기업 보조금’을 신설하고 법령을 정비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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