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C도 동학개미 열풍…"코넥스처럼 세제혜택 고려해야"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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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인 K-OTC의 거래 규모가 올해 1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동학개미운동의 영향으로 개인투자자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이 때, 추가적인 세제혜택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박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올해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반년 만에 지난해 연간 누적 거래대금을 앞질렀습니다.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증시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현상은 K-OTC, 장외주식 시장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K-OTC 거래대금 규모는 1,179억원.
올해 상반기에만 5298억원이 거래돼 이미 지난해 연간 거래대금(9,904억)의 절반을 넘겼습니다.
이대로라면 올해 K-OTC 거래대금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
상되는 상황.
전문가들은 비상장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더불어 소액주주에 대한 양도세 면제, 증권거래세 인하 등이 K-OTC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다만 최근 금융세제 개편이 추진되는 만큼, K-OTC 시장에도 추가적인 세제 혜택을 고려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K-0TC는 코넥스 시장과 더불어서 가장 중요한 회수시장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모험자본 축적, 내지는 기업으로의 자본 공급 확대 등을 감안할 때 K-OTC에 대해서도 코넥스 시장과 동일한 수준의 세제 적용은 필요하지 않을까..]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했던 K-OTC 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지금, K-OTC가 순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세제 유인책을 고려해볼만한 때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소영입니다.
박소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