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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범퍼 수리해도 센서 영향 없어"…보험개발원, BMW 수리비 부담 줄여

보험개발원 연구로 독일 BMW 수리매뉴얼 개정
불필요한 부품 교체 안해, 소비자 수리비 절반 감소

머니투데이방송 유지승 기자raintree@mtn.co.kr2020/07/10 10:45

자료=보험개발원

보험개발원은 레이더센서가 장착된 차량의 범퍼를 수리해도 센서 기능에는 영향이 없다는 것을 시험을 통해 입증했다고 10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은 “이번 연구 결과로 BSD가 장착된 차량의 범퍼 수리가 가능하도록 BMW 자동차제작사 수리매뉴얼까지 개정하는 성과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BMW 담당자는 “이번 결정은 한국소비자들의 중요성을 고려한 독일 본사의 전향적인 의지와 기술개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BMW의 수리매뉴얼 개정으로 BSD(또는 레이더센서)가 장착된 차량도 범퍼 수리가 가능해짐에 따라 차량운전자들의 수리비 부담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수리비가 42% 가량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BSD는 주행 중 후측방 사각지대의 차량을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으로, 차체에 장착된 레이더센서의 신호가 범퍼를 투과해 작동되는 구조다.

기존에 레이더센서로 작동되는 BSD가 장착된 차량의 범퍼를 수리할 경우 레이더센서 성능 저하를 우려해 일부 자동차제작사에서는 긁힘 등 경미한 손상인 경우에도 수리하지 않고 부품을 교환하도록 해왔다.

하지만 보험개발원 시험 결과, 레이더 투과영역이 아닌 부위에서는 범퍼 수리 후에도 센서 성능에 영향이 없으며, 레이더 투과영역에서도 일부 작업을 제외한 대부분 도장작업에서는 영향이 없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그 결과로 최근 BMW는 보험개발원의 연구결과에 대한 기술적 검토와 자체시험을 통해 세계 공통으로 사용되는 수리매뉴얼을 개정했다. 이로써 모든 정비사업소에서 BMW 차량의 범퍼 수리가 가능하게 됐다.

보험개발원은 “세계 굴지의 자동차제작사가 한국의 의견을 반영해 글로벌 수리매뉴얼을 개정한 첫 사례”라며 “지금까지 레이더센서 장착 차량에 대한 범퍼 수리기준이 명확치 않았던 다른 자동차제작사들도 수리매뉴얼 개선, 레이더센서 성능향상을 위한 기술개발 등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유지승기자

raintree@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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