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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숙 네이버 대표, 한국판 디지털 뉴딜 대표주자로 떠오른 배경은?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 디지털 뉴딜 부문 발표자로 선정…네이버 부사장 출신 윤영찬 의원 역할 주목
이명재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14일 오후 문재인 대통령이 주관하는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 디지털 뉴딜 부문 발표자로 나선다.

오는 2025년까지 100조원이 넘는 막대한 재원이 투입되는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는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을 양대 축으로 하며 정부가 디지털 인프라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일자리 확보 등이 담긴 종합계획을 확정해 국민들에게 처음 공개한다.


네이버는 국내를 대표하는 IT 기업이라는 점에서 현대차와 함께 발표자로 선정됐으며 해당 기업은 뉴딜 관련 사업 전략을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한성숙 대표는 실시간 화상 라이브로 연결돼 약 3~4분에 걸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 개발을 비롯해 쇼핑, 금융 같은 비대면 서비스 확대 방안을 설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판 뉴딜은 문재인 정부 후반기 최대 핵심 국정과제이자 국가전략이라는 점에서 디지털 뉴딜 부문을 이끌고 성과도 내야 하는 막중한 임무가 네이버에게 부여됐다.


네이버는 플랫폼, 인프라, 기술 역량을 고루 갖춘 기업이다. 자사 AI 플랫폼인 '클로바'를 이용해 QR코드 기반 출입인증 서비스를 실시하고 코로나19 방역 관리를 강화했으며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초중등 통합 온라인학습서비스 'e학습터'에 300만명 이상이 동시 접속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정부 정책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디지털 뉴딜의 경우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반 생태계 강화를 비롯해 디지털 포용 및 안전망 구축, 비대면 산업 육성, SOC 디지털화가 주요 과제다. 정부가 네이버의 기술역량을 통해 각종 사업을 원활히 수행하고 신산업 육성 및 생태계 조성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성숙 대표는 최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을 만나 정부가 추진 중인 디지털 뉴딜 정책에 대한 업계 의견을 전달하고 디지털미디어 생태계 전략에 대해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한 대표가 인터넷기업협회장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의 입장을 적극 대변하고 정책을 지속 건의할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대통령비서실 국민소통수석을 역임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의 협력도 더욱 긴밀해질 양상이다. 특히 윤영찬 의원은 네이버 부사장 출신이어서 그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영찬 의원은 당내 K뉴딜위원회 디지털뉴딜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K뉴딜위는 정부와 협조해 한국판 뉴딜 프로그램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과제 관련 사업 발굴 및 진행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네이버에게 주된 역할을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성숙 대표와 윤영찬 의원은 디지털 경제 규제혁신 관련 논의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카카오 등 인터넷기업들은 국내 플랫폼, 외국 플랫폼이 한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같은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규제 강도, 위반행위에 따른 처벌 수준 등 차이가 있다며 역차별을 해소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한 대표는 "구글과 페이스북, 알리바바와 경쟁해 국내 기업이 우위에 서면 좋겠지만 이들은 우리와 비교했을 때 개발자 인력, 자금 규모 면에 있어서 20~30배 큰 기업들"이라며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업도 국내 기업과 동일한 규제가 적용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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