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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방치된 빈집을 주차장·공원으로 탈바꿈

민간 소유 빈집 정비해 생활SOC 확충…철거·조성비 전액 지원
문정우 기자

서울시청.

서울시가 오랫동안 흉물로 방치된 저층주거지 빈집을 정비해 주차장이나 쌈지공원, 마을텃밭 등 지역에서 필요한 생활기반시설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참여를 원하는 민간 빈집 소유자를 모집한다. 사업 대상자는 자치구 자체 심사를 통해 확정된다. 활용용도, 임대기간 등은 이해 당사자 간(자치구-빈집 소유자) 협의를 거쳐 정한 후 협약을 맺는다.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는 빈집을 시가 매입해 신축이나 리모델링한 후 청년‧신혼부부 주택 등으로 활용하는 서울시 도시재생 사업이다. 시는 현재 295개 빈집을 매입했고, 이중 102개 빈집을 활용해 청년주택(444가구) 등으로 조성 중이다.

그동안 시가 빈집을 매입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엔 민간 소유주가 빈집을 일정기간 제공할 의사가 있을 경우 소유권을 그대로 갖고 시가 철거비, 시설 조성비를 투입해 생활기반시설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시설 조성과 운영은 각 자치구가 담당한다.

빈집 소유주는 별도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안전사고 부담을 덜 수 있다. 빈집 철거 시 받아야 하는 보상비가 철거비보다 클 경우 철거비를 제외한 금액까지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시는 빈집을 정비하거나 활용하고 싶지만 매각을 원하지 않는 빈집 소유자의 참여를 이끌어내 노후 저층주거지의 주거환경개선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훈 시 도시재생실장은 "민‧관이 협력해 지역에 방치된 빈집을 지역민에게 도움 되는 공간으로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지역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빈집 소유자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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