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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자문인력 꾸리고 'WM'으로 활로 마련

DGB대구은행, 최근 WM사업 자문인력 공개 모집
WM신사업·PB영업전략 등 '싱크탱크' 역할
코로나19·대출규제·저금리 속 WM 강화로 돌파구 마련
허윤영 기자



DGB대구은행이 자산관리(WM) 사업 자문단을 꾸린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저금리, 대출규제 강화 등 수익성 하락이 예고된 상황에서 WM사업 강화로 활로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이 최근 WM사업과 프라이빗뱅커(PB) 영업전략 등을 자문해주는 WM사업 자문인력을 모집했다. 이들은 앞으로 대구은행과 1년 동안 자문용역계약을 맺고 활동한다.

WM사업 자문인력은 대구은행의 △WM사업 제도와 신사업에 대한 자문 △PB영업전략 및 제도 활성화 △WM사업 마케팅 활성화 방안 등을 조언해준다. 영업 일선에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보다는 큰 그림을 그려주는 ‘싱크탱크’ 역할에 가깝다.

대구은행이 WM사업 자문인력을 공개적으로 모집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WM사업 자문인력을 모집하는 것 자체도 이례적이다. 보통 은행의 자문인력은 법률과 세무 등 전문적인 영역에서 뽑는 게 대다수다. 그만큼 대구은행이 WM사업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뜻이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WM자문인력은 법률, 세무 인력과 달리 공개적으로 채용하기보다는 알음알음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에는 다양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공개적으로 모집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방어를 위한 전략 중 하나로 WM사업 강화를 내건 것으로 보인다. 초저금리 기조에 은행권의 순이자마진(NIM)은 역대 최저로 주저 앉은 상황이다. 지난해 2%가 넘었던 대구은행의 NIM도 1분기 1.86%를 기록했다.

특히 대구은행의 경우 수익구조가 이자이익에 상당히 치우쳐 있다. 올 1분기 이자이익은 2769억원을 기록한 반면, 비이자이익은 102억원에 불과했다. 총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이자이익 비중이 97%에 이른다. 앞으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 수익구조 다변화를 위해선 WM 수수료수익 등 비이자이익 강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대구은행은 이자이익 비중이 높아 수익구조 다변화가 낮은 수준”이라며 “사모펀드 이슈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만큼 WM사업 강화에 나설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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