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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운명의 날 'D-1' …직원들은 "임금 포기" 초강수

제주항공, 15일까지 체불임금, 밀린 대금 해결 최후통첩
운명의 날 하루 앞두고 이스타항공 직원들 "고통 분담 하겠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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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내일(15일)이면 이스타항공의 운명이 결정됩니다. 앞서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15일까지 미지급금을 해결하지 않으면 계약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이스타항공 노조가 오늘(14일) 체불 임금을 포기할 수 있다며 배수진을 친 가운데 막판 반전에 대한 기대도 존재합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인수합병(M&A)의 성사냐 무산이냐.

이스타항공의 운명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노조가 전격 고통 분담을 선언했습니다.

그동안 제주항공을 규탄해온 노조는 오늘(14일) 기자회견에서 고용유지를 전제로 임금을 포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주항공이 15일까지 체불 임금과 각종 밀린 대금을 해결하지 않으면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고 선언한 만큼 거래 성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박이삼/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위원장 : 고용을 보장하는 고용보장협약서 체결을 전제로,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고통분담에 대해 성실히 협의하고 도출된 합의에 따른다.]

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에 해결을 요구한 부채는 약 800억 원~1,00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직원들의 희생으로 250억 원 규모의 체불 임금을 해결할 길이 열린 가운데, 이스타항공도 정유사와 리스사에 대금 감면을 요청하는 등 부채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스타항공의 이 같은 행보에 제주항공도 막판 고심이 깊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항공은 이달 초만 해도 "동반 부실이 우려되고 안정적 경영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며 거래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최근에는 "15일이 지나도 계약이 자동 파기되는 것은 아니고, 시한까지 이스타항공의 이행 결과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으로 한 발 물러섰습니다.

직원들이 고통 분담 의지를 보인데다 국토교통부 김현미 장관이 중재에 나선 만큼 기류 변화 움직임이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운명의 디데이, 제주항공의 대승적 결단으로 M&A가 극적 타결될 수 있을 지 이목이 쏠립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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