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묵으면 부산 숙박권 드려요"…서울 호텔들 '빈 방 떨이' 안간힘
최보윤 기자
[앵커멘트]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국내 주요 관광지들이 북적이고 있습니다. 제주도나 부산 등 일부 지역은 호텔 빈 방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록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는데, 서울은 여전히 썰렁한 분위기여서 호캉스족을 유혹하기 위한 이벤트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보윤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 호텔입니다.
지금 이 호텔에서 하루를 묵으면, 부산 호텔 1박 투숙권을 덤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호캉스와 부산 여름 휴가를 모두 누릴 수 있는 파격 이벤틉니다.
[진선영 / 여의도 메리어트 마케팅 담당 : 1박 금액으로 서울 레지던스형 호텔에서의 하루와 부산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호텔에서 하루를 모두 즐길 수 있는 패키지입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방 호텔들이 붐비고 있는 반면, 서울은 여전히 빈방이 많아 호텔업계가 고육지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강원과 부산, 제주 등 인기 관광지들에 위치한 주요 호텔은 최근 예약률이 90%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10%대로 떨어졌던 투숙률이 여름 휴가 성수기를 맞아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서울 호텔은 아직까지 절반 이상이 텅 비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롯데, 신라, 한화 등 특급 호텔들마저 고가 정책을 접어두고, 세일 판매에 한창입니다.
사실상 '반값' 할인인 '1+1'행사나 입퇴실 시간을 유동적으로 적용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들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할인이 많아지면서 소셜커머스나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으로 판매처도 다양해지는 추셉니다.
[윤문엽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홍보담당 : 1+1 프로모션이라든지, 체크인을 고객이 선정하는 시간대에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는데
1+1 같은 경우는 판매량이 목표 대비 170% 이상 초과 달성하는 효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호텔업계가 여름 성수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최보윤 입니다.
최보윤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