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코로나19發 신용등급 '흐림' 역대 최대…은행 '전전긍긍'

허윤영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올 상반기 코로나19 충격에도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 숫자가 예상보다 적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두고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앞으로 신용등급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기업 숫자가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다가올 코로나19 충격을 예고한 셈이어서 기업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허윤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올 상반기 신용등급이 하락한 기업 숫자는 총 14곳.

코로나19 충격에도 2017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이 우려보다 적었던 건 정부 지원책 등이 신용등급 강등으로까지 이어지는데 일정 부분 단기 완충제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하반기 입니다. 등급이 실제로 하락한 기업은 적었지만, 전망이 어두운 기업이 크게 늘었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상반기 등급전망 '부정적(Negative)'이 부여된 기업은 52곳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2배 넘게 늘어난 규모입니다.

코로나19 충격이 장기화되면 기업의 신용등급이 무더기로 하락하는 상황에 마주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기업대출 비중이 높은 은행이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기업 신용등급이 하락하면 신용리스크가 커지고, 결국 은행의 여신건선성 악화로 이어집니디.

특히 지역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많은 지방은행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전체 대출 중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60%가 넘고, 대구은행도 67%에 이릅니다.

시중은행(KB·신한·하나·우리)과 비교해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2배가 넘습니다.

실제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조선, 건설, 자동차 업종에 대출을 많이 해준 경남은행의 경우 한국신용평가의 주요 모니터링 대상에 오른 상황.

신용등급 무더기 하락이 현실화될 경우, 여신건전성도 한순간에 악화될 수 있어 대손관리 능력이 올해 실적을 좌우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