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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라임 무역금융펀드 100% 배상 '판단 보류'

금감원에 답변 기한 연장 요청…다음 이사회에서 재논의
허윤영 기자



하나은행이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 100% 배상안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답변 기한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의 라임 무역금융펀드 전액 배상 권고안에 대해 논의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이사회는 100% 배상안 수용 여부에 대해 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금감원 분조위 결정을 수락하면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이 발생된다. 이럴 경우 하나은행이 과실이 있다고 인정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다.

하나은행은 “분조위 결과 수락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돼 결정 기한을 다음 이사회 일정까지 연기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 분조위는 2018년 11월 이후 판매된 라임 무역금융펀드 분쟁조정 신청 4건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를 적용해 사상 첫 100% 배상 결정을 내렸다. 라임 무역금융펀드의 부실을 감추고 판매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

라임 무역금융펀드 판매 규모는 우리은행이 650억원으로 가장 많다. 신한금융투자 425억원, 하나은행 364억원, 미래에셋대우 91억원, 신영증권 81억원 순이다.

하나은행이 이날 분조위 권고안 수용 여부를 결론내지 못하면서 다른 판매사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도 주목된다. 오는 24일 이사회를 열 예정인 우리은행을 비롯해 미래에셋대우, 신한금융투자 등도 조만간 분조위 수용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허윤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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