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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노딜' 현실화 …이스타항공 파산 수순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 해제 선언 …"현 상황서 인수 부담"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계약 이행하라 …회사와 직원 생존 위해 모든 조치 하겠다"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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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형 항공사를 이을 '메가 LCC' 탄생으로 기대를 모았던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의 인수합병(M&A)이 결국 좌절됐습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시국 속에서 인수를 강행하기엔 불확실성이 크다며 계약 해제를 최종 선언했습니다. 현재로선 이스타항공의 파산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이스타항공 노동조합: 이스타항공 파산으로 내모는 제주항공 규탄한다! 1,600명 노동자의 생존권을 파탄한 제주항공 규탄한다!]

현실화되지 않기를 바랐던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외침이 끝내 무위로 돌아갔습니다.

제주항공은 3월 이스타홀딩스와 맺었던 '이스타항공 주식 매매계약'을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 이스타항공에 "선결 조건을 이행하지 않으면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고 밝힌지 20여 일만에 인수합병(M&A)이 완전히 무산된 겁니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인수를 강행하는 것은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스타항공이 중요한 위반 사항을 시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직원들의 체불 임금과 타이 이스타젯(태국 총판)에 대한 지급 보증 해소 등 제주항공이 요구한 선결 조건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이스타항공은 즉각 반발했습니다.

이스타항공은 입장을 내고 "제주항공의 주장은 계약서에서 합의한 바와 다르다"며 "회사와 임직원의 생존을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A 무산에 따라 양측은 계약 파기의 책임 소재를 두고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항공은 이스타항공에 지급한 계약금과 대여금 등 220여 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이스타항공은 소송과 별개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1분기 자본잠식이 -1,042억 원에 달해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회생보다는 청산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도 답보 상태에서 한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어 '노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입니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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