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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하반기 정기인사…"혁신금융 중점"

조정현 기자


IBK기업은행은 지역본부장급 9명 승진을 포함, 총 1923명이 승진‧이동한 2020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번 정기인사에 앞서 지난 20일 혁신금융그룹․자산관리그룹 신설 등 ‘혁신경영’에 중점을 둔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신임 부행장 3명을 선임한 바 있다. 기업은행 측은 “23일 정기인사를 통해 본격적인 혁신경영 추진을 위한 진용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 2월 실시한 윤종원 은행장의 첫 번째 정기인사에 이어, 취임 이후 제시해 온 ‘공정과 포용’의 인사원칙이 더욱 구체화됐다"며 "상위직급 인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본부장급 선임 기준’을 신설하고, 이 기준에 따라 검증된 후보군 중에서 총 9명의 신임 본부장을 선임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현장 중시, 성별 불균형 개선 등에도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또 적극적인 중소기업 지원과 혁신금융 역할 강화를 위해 조직의 허리층에 해당하는 4급 책임자의 승진을 확대하는 한편, 영업점 직원들을 발탁해 성과와 조직기여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화했다.

공정한 심사를 통해 과거 기회가 제한적이었던 여성에 대한 승진기회를 확대해 ‘성별 불균형’을 개선하고, 최선을 다한 장기미승진 직원을 승진시키는 포용인사도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앞으로도 ‘공정과 포용’의 인사를 더욱 체계화하고 시스템화하겠다”며, “이번 정기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혁신경영’을 실효성 있게 뒷받침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조정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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