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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리포트]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 “시장에서 답을 찾은 마케팅 솔루션 그루비”

이커머스 시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대두 예상 적중
박응서 선임기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이 이커머스 시장에서 핵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해, 2016년 그루비를 선보인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

“2015년 당시 새로운 성장을 모색했다. 그리고 3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했다. 그런데 모두 실패했다. 3개는 모두 회사가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반영했다. 하지만 시장은 다르게 판단했다. 그 뒤에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서 나온 솔루션이 그루비다.”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는 그루비를 개발하게 된 과정을 이같이 설명했다. 당시 이익의 대부분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적합한 솔루션 개발에 투자했다. 아이템 하나 당 10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투자했을 정도로 당시로는 과감한 투자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개 모두 실패했다. 이 같은 3번의 실패 뒤에 마지막으로 나온 것이 그루비다.


1000개가 넘는 비즈니스 모델에서 선택된 그루비
이상훈 대표는 “시장에서 답을 찾아보자는 생각으로 새롭게 접근했다”며 “그루비는 기존에 실패한 사례와 달리 먼저 시장에서 1,000개에 가까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은 다음, 내부 토론을 거쳐 40개로 압축하고, 다시 10개로 줄여가며 최종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덕분에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루비 부문만 보면 지난해에 비해 올해 50% 가까운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플래티어 전체 매출에서 그루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0%도 채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상훈 대표는 그루비에 미래가 있다고 보고 있다.


“당시 10년 넘게 대규모 이커머스 사이트를 구축하고 운영을 담당해왔다. 이 같은 경험 속에서 앞으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기능보다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이 핵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2016년말에 출시한 그루비는 이커머스 사용자들의 행동데이터와 속성데이터를 취합해서 사용자에게 최적화해, 개인화 마케팅을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이커머스를 운영하는 마케팅 담당자가 쉽고 편리하게 사이트를 관리하며, 마케팅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솔루션인 셈이다.


특히 새로운 기능이나 서비스를 추가하기 위해서 기존에는 개발자와 디자이너와 협력해 수개월에 걸쳐, 많은 개발 비용을 들여가며 대규모로 사이트 개편을 추진했다. 하지만 그루비에서는 몇 가지만 등록하면 원하는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마케터에게는 매우 편리한 기능인 셈이다. 게다가 비용도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하고, 기능 구현도 아주 빠르게 처리된다.


한국 사용자에게 최적화한 마케팅 솔루션
이상훈 대표는 “당시에는 대규모 작업(트랜잭션)을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기술이 드물었다”며 “그루비는 국내에서 가장 안정성과 신뢰성이 높은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그루비를 출시하고 1-2년이 지나자 국내에서도 비슷한 마케팅 솔루션이 등장하며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이에 플래티어는 그루비에 AI를 적용하며, 제품을 고도화하며 시장에 대응해갔다. 이상훈 대표는 “단순하게 기능을 많이 제공하는 것보다 고객이 최고의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그루비를 고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 대표는 “외국 제품이 우리 제품보다 우수한 것은 사실이다. 현재는 우리 제품은 외국 최고 제품에 비해 70-80점 수준”이라며 “하지만 현재도 그루비에는 외국 제품보다 장점도 많다”고 말했다.


외국 제품에 대한 그루비의 강점은 크게 4가지다. 먼저 지난 5년 동안 쌓은 50억 건에 달하는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 사용자에게 최적화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마케터가 활용하기 쉽고 편리한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갖추고 있다. 기능이 많은 외국 제품은 마케터가 이용하려면 별도로 교육을 받아야 할 정도로 어렵다.


다음으로 주 단위로 보고서를 제공하며 사후서비스(AS)와 기능 개선, 피드백 등에서 외국 제품에 비해 우수하다. 마지막으로 비용 대비 효과가 높다. 한 외국 제품은 그루비보다 10배가 넘는 비용을 청구하기도 한다.



박응서 머니투데이방송 MTN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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