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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당금' '비은행'에 2분기 희비 엇갈린 금융지주

박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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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여파가 가장 컸던 2분기 주요 금융지주 실적이 나왔는데요. 코로나 뿐만 아니라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대비해 손실을 미리 쌓은 '충당금' 규모와 증권, 보험 등 '비은행' 자회사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며 순위 변동이 컸습니다. 박지웅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올 2분기 KB금융지주가 신한금융지주를 제치고 '리딩'금융사의 자리를 탈환했습니다.

KB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9818억원으로 신한금융보다 1000억원 이상 앞섰습니다.

두 금융사의 실적은 충당금에서 갈렸습니다.

신한금융의 경우 대규모 손실 손실 사태를 빚은 DLS펀드와 관련한 충당금을 2분기에만 1248억원 쌓았습니다.

여기에 라임펀드 판매액의 3분의 1수준인 769억원도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했습니다.

펀드 관련 충당금과 비용으로 인해 20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이 줄어든 셈입니다.

반면 KB금융은 각종 펀드 판매 중단 사태 비껴간 덕에 충당금 적립 비중이 주요 금융사 중에서 가장 적었습니다.

비은행부문에서도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KB금융 핵심 계열사인 KB증권은 2분기 순이익 1514억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급증한 호실적을 냈습니다.

반면 신한금융의 증권 계열사인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순이익이 104억원에 그쳐 전년대비 77% 줄었습니다.

우리금융은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7% 급감하며 4위 자리를 농협금융에게 내줬습니다.

2분기에 DLS와 라임 등 사모펀드 관련 비용 1600억원을 포함해 3356억원을 선제적 충당금으로 쌓으며 이익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은행 계열사가 부족하고 은행 의존도가 큰 점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반면 농협금융은 KB금융과 마찬가지로 사모펀드 사태와 무관해 이익 감소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비은행부문에서는 NH투자증권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보다 114% 증가한 2305억원을 기록한 영향도 컸습니다.

이처럼 전례를 찾기 어려운 사모펀드 사태와 코로나19 등이 겹치며 주요 금융지주의 2분기 실적도 요동친 가운데 불확실성이 커진 금융시장을 대응하는 경영전략에 따라 올해 성과가 판가름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웅입니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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