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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새 D램 값 5% 이상 '뚝'...긴장하는 반도체 업계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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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반 년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 상반기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재고 확보에 나섰던 서버·PC 제조업체들이 물량조절에 나서고 있고, 스마트폰 판매 부진의 여파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분위기는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조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지난달 서버용 D램(DDR4 32GB) 고정거래가격은 평균 134달러. 지난 6월보다 6.4% 하락했습니다.

PC용 D램(DDR4 8GB)고정거래가격은 지난달 평균 3.13달러로 6월보다 5.4% 하락했습니다.

D램만이 아닙니다.

낸드플래시(128GB 메모리카드·USB향 범용 제품 기준) 가격도 지난달 전달보다 6.2% 하락하면서 평균 4.3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고정거래가격은 기업들이 메모리반도체를 대량거래할 때 활용하는 계약가격입니다.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지난해 12월 저점을 찍은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가 5월 들어 주춤하며 6월까진 가격대를 유지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지난달 하락 반전한 이유는 코로나19 여파로 쌓인 '재고'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전세계 공장들이 줄줄이 셧다운하자 반도체 수급 차질을 우려한 서버 업체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재고 확보에 나섰고, 이는 상반기 가격 상승세로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재고가 충분히 쌓이면서 서버업체들이 반도체 업체들을 대상으로 가격 조정을 요구하기 시작했고 결국 고정거래가격이 하락했다는 분석입니다.

게다가 모바일 D램은 스마트폰 판매까지 부진하면서 재고부담이 더욱 큰 형편입니다.

하반기에도 가격 하락세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7월부터 하락하기 시작한 반도체 가격이 8월에도 5∼7%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서버가 너무 가파르게 올랐던 부분이 있는데, 그게 다시 안정적으로 경사각도로 치면 큰 각도에서 작은 각도로 내려갈거구요. 대신 스마트폰 매출이 늘어날거라고 기대들을 하고 있고요. 그런 식으로 봤을 때 총물량은 상반기와 비슷하게 갈거고... ]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여전히 하반기 불확실성이 큰만큼 반도체 업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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