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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배 빠르다고요?"…LTE보다 고작 3배 빨라진 5G

이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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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정부가 이통사의 5G 서비스에 대해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의 5G 가용률은 전체의 70%에 달했고, 5G 서비스가 안될 때 LTE로 넘어가는 전환율도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5G 속도는 LTE보다 3~4배 정도 빠른데 그쳤고, 실제로 이마저도 체감을 하기 힘든 것이 현실인데요, 때문에 부풀리기식 조사에 그친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이명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이동통신사들이 LTE보다 20배 가량 빠르다고 광고했던 5G가 정작 3배 정도 속도 차이를 보이는데 그치고 이마저도 체감이 안돼 논란이 여전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5G 품질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6대 광역시 5G 서비스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656.56Mbps.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788.97Mbps로 가장 빨랐고 KT는 652.10Mbps였습니다.

지난해 '속도 1등'이라고 대대적으로 광고했던 LG유플러스는 528.60Mbps. 3사 평균속도보다 훨씬 느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현재 5G 속도가 LTE 대비 3~4배 가량 빠르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네트워크 끊김 현상, 속도 지연이 심해 전혀 체감이 안되는 실정입니다.

정부는 "5G가 20배 빠르다는 건 이론상 최고 속도이고 기술 고도화, 주파수 폭 확대, 망 구축 완료 등이 갖춰졌을 때 나올 수 있는 수치"라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5G 서비스가 안돼 LTE로 전환되는 비율 역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자료에 의하면 평균 6.19%, 즉 100명 중 약 6명만 문제를 겪고 있다는 건데 실제로는 이용자 대부분이 도심 곳곳에서 피해를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의 5G 가용률도 67.9%로 비교적 높게 나왔지만 이마저도 5,000개 주요 건물 중 기지국이 있는 1,200여곳만 조사했다는 점에서 의문이 제기됩니다.

[김주호 참여연대 민생팀장 : "5G 품질 부풀리기 위한 조사 결과가 아닌가 생각되고 기지국이 설치되지 않은 지역, 실내 등 표본에 넣어서 조사해야 국민이 체감하는 결과가 나올거라 봅니다."]

미흡한 품질에 비해 요금제가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선 법적으로 저가 상품 출시를 강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정부가 통신사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한다는 계획입니다.

꿈의 속도라고 불리며 기대가 컸던 5G. 정작 1년 넘게 지났음에도 속터지는 속도에 이용자들의 불만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명재입니다.


이명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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