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아시아나 인수 대면협상 수락…재심사는 필요"
.정희영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9일 금호산업의 대면협상 제의를 수락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을 인수를 두고 금호산업과 재실사를 진행해야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HDC현산은 "양사(금호산업, HDC현산) 대표이사 간의 재실사를 위한 대면협상을 제안한다"며 "원만하게 인수절차를 진행하고자 일정과 장소 등 협상을 위한 구체적인 사항에 관해 금호산업의 제안을 최대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인수 계약 이행일인 11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자 HDC현산이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대표이사 간 대면협상을 제안하고 나선 것이다.
HDC현산은 지난달 아시아나항공의 재실사를 요청했지만, 산업은행은 지난 3일 이를 거부했다. 금호산업은 지난 7일 HDC현산에 공문이 아닌 대면협상을 제안했다.
HDC현산 측은 대면협상을 받아들이면서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인수상황의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 정상화와 세계적인 항공사로의 도약을 위해 HDC 현대산업개발 인수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금호산업에 원만한 거래 종결을 위한 재실사 협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희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