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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수건도 다시 짜자'…허리띠 졸라매는 시멘트업계

신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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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시멘트업계가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업황 부진으로 출하량이 줄면서 외형 성장이 힘들어지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건데요. 그 효과가 최근 가시화하면서 재무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신아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국내 시멘트 1위 기업 쌍용양회는 올 2분기 매출액 3,852억원, 영업익 90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9.2% 감소했지만 영업익은 7.5% 늘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외형 축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좋아진 비결은 순환자원처리시설.

쌍용양회가 순환자원, 즉 폐열 등 재활용 자원 활용을 통한 원가 절감을 위해 개조·신설 중인 생산공장 일부 라인이 가동에 돌입하면서 실적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겁니다.

한라시멘트와 모회사 아세아시멘트는 전력저장장치인 ESS를 운영하며 전력비 절감에 나섰습니다.

2018년 10월부터 24MWh급 ESS를 운영 중이던 한라시멘트는 최근 48MWh급 ESS를 추가로 도입했고, 아세아시멘트 역시 40MWh급 ESS를 운영 중입니다.

이로써 두 회사는 앞으로 15년동안 137억원의 전력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됩니다.

시멘트업계가 이처럼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데는 업황 악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위기감이 자리합니다.

올 상반기 시멘트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가량 줄었는데 하반기에도 여기서 크게 개선되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코로나19의 사상 초유 사태.

그 속에서 시멘트업계는 오늘도 마른수건을 다시 짜며 살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신아름입니다.


신아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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