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 주가 30% 가까이 폭락…美 정부 지원 보류 여파
석지헌 기자
미국의 코닥 주식이 30% 가까이 폭락했다. 미 정부가 코닥의 제약사 전환을 위해 제공하려던 대출지원금 7억 6,500만 달러(약 9,000억원)를 보류하면서다.
이스트만 코닥 주가는 10일(현지시간) 27.9% 폭락해 10.73달러로 떨어졌다. 60달러까지 치솟았던 지난달 29일 장중가와 비교하면 1/6 수준이다.
코닥은 사전 정보유출과 내부자 거래의혹 등으로 증권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미국 정부는 관련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지원 계획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코닥 주가는 지난 달 말 사흘 동안 1,500% 가량 오르면서 한때 시가총액이 15억 달러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내부거래 의혹이 불거지자 시총은 8억 1,000만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