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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원주 댄싱카니발행사' 놓고 미통당 원주시의원-재단 설전

미통당 원주시의원들, "행사 취소해야"…원주문화재단, "문화를 정치적으로 이용말라"
신효재 기자

(사진=신효재 기자)미래통합당 원주시의원들이 11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

'2020 원주다이내믹 댄싱카니발행사' 개최를 놓고 미래통합당 원주시의회 의원들과 원주시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원주문화재단간 설전이 치열하다.

미래통합당 원주시의원들은 11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020 원주다이내믹 댄싱카니발행사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통합당 의원들은 "원주시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원주문화재단에서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2020 원주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행사를 축소한채로 강행한다"고 지적했다.

의원들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며 지난 1일 이후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 실종자가 50명이 넘고 전국적으로 큰 비 피해 복구 작업에 힘을 쏟고 있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지자체에서 지역축제를 취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는 올해 댄싱카니발이 문화관광부 관광대표축제로 선정돼 경연과 공연콘텐츠 중심으로 강행예정이며 간현관광지와 강원감영 등에 공연을 추가하고 2020세계 대학치어리딩 선수권대회와 제29회 전국무용제를 동시 개최해 시 전체가 춤으로 들썩이는 한해를 만들겠다고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축제행사는 군부대 경연이 제외 됐고 원주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마을댄싱팀이 축소되고 음식부스를 비롯해 수공예품 판매 및 체험행사가 전면 폐지됐으며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것이 감소 하는 등 원일로 퍼레이드와 세계대학 치어리딩선수권대회도 취소됐다"고 했다.

특히 "행사비가 19억6000만원으로 시비가 91%인 17억9000만원이다. 원주시 예산이 집중투입됐지만 수익은 3000만원 정도다. 과도한 예산낭비다"며 "올해 행사는 취소하고 예산은 2021년 행사준비로 넘겨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댄싱카니발 이재원 감독은 "코로나19는 이제 일상이다. 그것때문에 모든 축제를 취소하고 아무 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건강한 사회는 문제를 대비하고 대체산업을 만들고 새로운 것을 개발해 성장의 폭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때문이라고 하면 전국무용제나 치어리딩대회는 두고 댄싱카니발만 취소하라는 것이 형평성에 맞지 않다. 코로나 19로 극장 안과 밖 어느 곳도 안전한 곳은 없다. 단 철저하게 대비하고 어떤 준비를 할 건지 메뉴얼을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역문화축제를 어느 특정 당이 취소여부를 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일부 당이 문화행사를 하라 마라 한다는 것은 지역을 망치는 일이며 예술을 비하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감독은 "시민참여에 대해 본질을 흐려서는 안된다. 댄싱카니발은 올해도 50개 팀이 참여하는데 70%가 원주시민이 참여한다. 지금 취소하라는 것은 지역문화행사의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다. 문화가 가지고 있는 특수성이 있고 전문가들이 있어 대비하면 되는거다. 문화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신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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