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 5개월 연속 감소… 실업률 20년만에 최고

[앵커멘트]
7월 취업자수가 지난해보다 28만명 가량 줄었습니다.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된 이후 5개월 연속 취업자수가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실업률은 7월 기준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염현석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7월 실업자,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취업자 수는 5개월 연속 줄며 금융위기 이후 최장 기간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710만6000명으로 지난해 7월보다 27만7000명 줄었습니다.

감소세는 3월(-19만5000명)과 4월(-47만6000명),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에 이어 5개월째 이어졌습니다.

5개월 연속 취업자수 감소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부터 8월까지 8개월 연속 줄어든 이후 최장 기간 감소기간입니다.

다만 감소폭은 3개월 연속 축소되고 있습니다.

15세 이상 고용률(60.5%)은 1.0%포인트 하락해 7월 기준으로 2011년(60.2%)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반면 실업률(4.0%)은 0.1%포인트 상승하며 7월 기준 2000년(4.0%)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취업자수 감소는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숙박·음식업(-22만5000명)과 도·소매업(-12만7000명), 교육서비스업(-8만9000명) 순으로 컸습니다.

제조업 취업자 역시 5만3000명 감소해 5개월 연속 하락했습니다.

살업자 수는 작년 7월보다 4만1000명 증가한 113만8천명을 기록해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99년 이후 7월 기준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취업자나 구직활동 중인 실업자 모두에 포함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는 50만2000명 늘어난 1655만100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같은 증가폭은 관련 통계 집계 기준을 바꾼 1999년 이후 7월 기준으로 가장 큰 겁니다.

또 쉬었음 인구도 231만90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실업자가 계속 늘면서 실업급여액 지급도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달(7월) 구직급여 지급액은 1조1885억원으로 1년 전보다 4296억 원(56.6%) 급증했습니다.

이는 지난 6월 기록한 역대 최대치인 1조1103억원을 한 달 만에 경신한 수치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염현석입니다.





염현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