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무지외반증 수술, 안전과 만족스러운 결과를 위한 체크 리스트

김지향



한 해 무지외반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가 6만 명을 넘어섰다. 무지외반증은 엄지발가락이 선, 후천적 요인으로 돌출되는 질환이다. 변형된 뼈를 정형외과 수술을 통한 교정이 유일한 치료법이다..

무지외반증 수술의 시초는 19세기 독일 의사 칼 휘터(Carl Hueter)다. 그리고 2세기 동안 수많은 수술방법이 제안되어 왔다. 실제 무지외반증 수술을 검색하면 다양한 치료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지금 치료를 고민하고 있다면 정보의 홍수 속 안전과 만족스러운 수술 결과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자신만의 체크리스트를 갖고 있어야 한다.

최소침습 교정술, 적응증을 확인하라

정형외과 SCI 저널 AJSM 논문리뷰어 및 대한족부족관절학회 국제분과 위원으로 활동 중인 족부의사 박의현 원장(연세건우병원)은 최근 환자들 사이에서 화두인 최소침습 교정술에 대해 적응, 합병증을 유념하라고 했다.

그는 “지난 5년 사이 무지외반증 내원 환자들이 가장 먼저 묻는 것이 MIS, SERI, MICA 등의 최소침습 교정술 가능여부다. 이 술식은 기존 교정방식보다 절개를 최소화하여 창상치유 지연과 흉터에 대한 미용적 부담을 감소시켜 줄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다.”며

“최소침습술은 모든 환자가 대상이 아니다. 무지외반증은 변형 각도에 따라서 초기-중기-말기로 구분되는데 이 술식의 적응증은 중기다. 절개창이 작은 만큼 변형 정도가 심한 말기 환자에 시행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 FAI, AOFAS와 같은 국제학회, SCI저널 보고에 따르면 수술 중 제한된 시야로 부정교정, 재발, 강직과 같은 합병증과 무리한 시야를 확보로 절개창을 늘려 수술 실패로 이어지는 사례가 있어 적응중에 유념하라고 말한다. 따라서 무조건 이를 희망하기 보다 내가 해당 수술 적응증에 포함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말기와 양측 동시교정 가능하다

지난 2017년 대한족부족관절 추계학술대회에서 연세건우병원 족부팀 이호진 원장은 한측 무지외반증 환자가 양측변형을 보일 확률이 약 35%로 높으며, 말기환자 비율이 상당수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양측수술이 동시에 어렵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이호진 원장은 당시 발표를 통해 90% 이상을 동시교정했다고 밝혔다.

양측 동시교정이 가능한 이유는 단일절개 복합교정술 덕분이다. 이호진 원장팀에서는 돌출된 엄지발가락에 실금을 내어 좌, 우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도록 유연성을 확보하여 1자로 교정한다. 따라서 이중절개가 아닌 단일절개 만으로 시행할 수 있고, 수술시간 및 통증이 크게 감소되어 양측이라도 동시교정이 가능했던 것이다.

객관적 치료경감 효과는 SCI저널 Foot and Ankle International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 교정술 환자의 술 후 통증점수(vas score)는 평균 7점이었으나, 단일절개 복합교정술은 평균 2점으로 3.5배의 통증 경함 효과를 보였으며 평균 입원기간은 양측동시교정에도 2.5일로 빠른 회복경과를 보였다.

다양한 치료 정보 중 일반인이 정확한 정보를 취하는 것은 어려운 게 사실이다. 따라서 만약 지금 치료를 고민하고 있다면 적어도 위 두 내용을 갖고 확인 및 비교하고 내원할 것을 권장한다.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