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자동차 수출 바닥 찍어…북미 수출 20% 증가

자동차 수출 감소폭 10%대 초반으로 줄어
윤석진 기자




북미지역 자동차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40% 넘게 급감했던 자동차 수출 감소폭이 10%대 초반으로 줄었다. 한동안 크게 감소했던 자동차 수출이 코로나19 위기 영향에서 벗어나 바닥을 찍는 모양새다. 자동차 국내판매는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7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1.7% 감소한 18만1362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만3946대 줄어든 수치지만 지난 2분기와 비교해 감소폭이 크게 줄었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 감소폭도 크게 줄었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동월대비 3.8% 줄어든 34만5711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자동차 판매망이 붕괴되며 지난 4월 자동차 수출대수는 전년동월대비 44.6% 감소했다. 지난 5월과 6월에도 각각 -57.5%, -40.1% 줄었다. 40% 넘게 줄었던 수출대수 감소폭은 지난달 10%대로 크게 줄었다.

수출금액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7월 자동차 수출금액은 전년동기대비 4.2% 줄어든 3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4월(-36.3%)과 5월(-54.1%), 6월(-33.2%)와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치다.

자동차 수출이 회복세를 나타낸 것은 북미 판매가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EU(유럽연합) 지역도 감소폭이 줄었다. 7월 자동차 북미지역 잠정 수출실적은 전년동월대비 20.1% 증가한 20억4900만달러를 기록했다. 6월 25.3%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EU도 6.3% 감소한 6억9300만달러를 나타냈다.

또 산업부는 고부가가치 차량인 친환경차와 SUV 수출비중이 늘어나 수출금액이 수출대수보다 적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차 수출비중은 지난해 7월 11.9%에서 지난 7월 15.1%로 3.2%포인트 상승했다. SUV도 59.4%에서 76.8%로 17.4%포인트 올랐다.


자동차 국내판매는 신차와 인기차종 판매호조세가 지속되며 8.9% 증가한 16만4539대를 기록했다. 5개월 연속 증가다. 7월 국내차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10.5% 증가한 14만3038대를 나타냈다. 아반떼(1만1037대)와 쏘렌토(9488대), G80(6504대) 등 주요신차가 많이 팔렸다.

수입차는 일본차 판매 부진으로 0.7% 감소한 2만1501대를 기록했다. 일본차 국내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39.6% 줄었다. 토요타(-21.8%)와 렉서스(-26.1%), 닛산(-100%) 등 주요 브랜드 판매량이 모두 줄었다. 인피니티는 재고정리로 111.8% 늘었다. 반면 독일차는 A6, Q7, Q8, 티구안 등 신차효과와 아우디 기저효과로 판매량이 전년동월대비 11.7% 증가했다.

수소차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는 내수와 수출 모두 호조세를 이어갔다. 친환경차 국내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39.3% 증가한 1만7360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12.5% 늘어난 2만7468대를 나타냈다.

내수는 하이브리드(62.1%)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79.3%), 수소차(98.9%)가 모두 크게 늘었다. 친환경차 국내 판매비중은 지난해 7월 9.5%에서 지난 12%로 2.5%포인트 상승했다. 수출은 전기차가 105.1%, 수소차가 23.9% 증가했다. 전기차는 코로나19에도 코나EV, 니로EV 등이 판매호조세를 보이며 36개월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7.7% 감소한 1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해외 완성차 업체 생산량 감소와 신흥국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때문이다.



윤석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