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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폐기물회수 로봇 '수퍼빈'…200억 투자 유치·기업가치 1천억 돌파

소셜벤처 수퍼빈,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
권순우 기자



세계최초로 인공지능(AI) 폐기물회수로봇을 만든 수퍼빈이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로 수퍼빈의 기업가치는 1천억원을 넘었다.

수퍼빈은 생활 폐기물의 디지털 정보를 구축해 로보틱스 기술로 재활용 대상 생활 폐기물을 선별하고 순환자원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물류와 가공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 A에 참여했던 휴맥스와 TBT 모두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고 화인자산운용이 세아글로벌CNS를 주요 출자자로 하는 100억 원 규모의 ‘화인그린뉴딜제1호PEF’를 구성해 앵커 투자자로 참여했다.

섬유, 유통 분야의 글로벌 생산과 공급망을 보유한 세아글로벌CNS는 향후 수퍼빈이 생산하는 재활용 PET 가공소재 (이하 ‘r-Flake’)를 공급받아 장섬유를 생산하고, 의류 사업에까지 활용하기 위해 전략 투자자로 참여했다.

또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기술과 글로벌 제약 등 첨단영역에서 기술투자를 이끄는 인터베스트가 구주를 인수하며 주주 구성에 합류했다.

국내 석유화학업계와 음료업계에서도 본계정을 통한 직접투자나 벤처캐피탈을 통한 간접투자 방식으로 신주 인수 참여를 검토 중이며, 향후 수퍼빈이 선별 수집한 순환자원과 이를 활용한 소재를 사업화하기 위해 수요 측면에서 전략 파트너 역할을 하게 된다.

수퍼빈은 이번 시리즈 B 투자 유치로, 자원의 회수 용량이 확대되고 사용성이 개선된 2세대 순환자원 회수로봇(이하 ‘네프론’)의 시장 출시를 올해 말로 앞당길 계획이다.

수퍼빈 스마트팩토리 파일럿 랩에서 환경부 조명래 장관에게 r-Flake를 설명하고 있는 김정빈 대표

수퍼빈은 순환자원을 가공해 산업용 소재로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를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에서 양산한 A급 r-Flake는 석유화학업체에 공급될 예정이다.

변대규 수퍼빈 이사회 의장은 “환경산업 분야에서 이전에 없던 혁신을 창출하겠다는 수피빈의 의지에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호응을 해줬다”며 “수퍼빈이 추구하는 사업 모델이 이번 과정에서 더욱 철저히 검증 받고, 보완되어 세계 시장에 비즈니스 모델을 수출하는 혁신 스타트업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퍼빈은 2015년 연구소기업이자 공공기술사업화 기업으로 창업하여, 미래과학기술지주로부터 시드투자를 받았으며, 2018년부터 인공지능 분석기반으로 순환자원을 선별 회수하고, 사용자들에게 현금으로 보상하는 네프론을 보급하고, 서비스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년 간 누적 약 160대 네프론이 전국 40개 지자체와 기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권순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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