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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대항마' 이재명 배달앱 컨소시엄 출범...2% 수수료 적용 10월 중 서비스

화성, 파주, 오산에서 시범서비스 우선 진행...추후 권역 확장
서정근 기자

'배달의민족' 독점 타파를 기치로 내건 경기도 공공배달앱 컨소시엄이 20일 공식 출범했다. 오는 10월 경기도 화성과 파주, 오산에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순차적으로 서비스 권역을 넓힌다.

민간영역에 지자체가 개입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둔 논란도 적지 않은데, 해당 사업을 추진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도가 최근 상승하면서 사업추진 동력과 성패에 한층 더 눈길이 쏠리는 양상이다.

당초 구상대로 해당 서비스가 수도권 일원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배달의민족의 대응은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될지 눈길을 모은다.

NHN페이코 컨소시엄은 이날 경기도와 화성시, 파주시, 오산시, 문화방송, 경기도 주식회사와 '경기도 디지털 SOC(사회간접자본) - 공공배달앱 구축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NHN페이코 컨소시엄이 진행한 업무협약에 참여한 이재명 지사(사진 중앙)


이날 협약식은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시범지역 단체장(서철모 화성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경기도주식회사 이석훈 대표 등 경기도측 주요 인사와 NHN페이코 정연훈 대표를 비롯한 NHN페이코 컨소시엄측 주요 인사, 그리고 문화방송 박성제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경기도 공공배달앱 구축사업은 배달 플랫폼 시장 독과점에 따른 소상공인의 피해 문제를 해소하고, 공정한 시장 질서 확립을 명분으로 내걸고 출범한 사업이다. NHN페이코 컨소시엄이 지난달 6일, 모바일 전문성과 공공 사업 역량을 인정받아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NHN페이코 컨소시엄이 배달앱 플랫폼 개발과 운영을 담당하고, 경기도가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위한 기획과 마케팅을 추진한다. 시범서비스 지역인 화성·오산·파주 3개 시군은 가맹점 모집과 홍보 등 행정 지원을 맡았다. 문화방송은 공공배달앱 홍보를 전담한다.

NHN페이코 컨소시엄은 주관사인 NHN페이코와 배달대행사(생각대로, 바로고, 부릉(매쉬코리아), 이어드림), POS사(이지포스, 솔비포스, 에어포스, 메타시티, 포스뱅크, TJC, 유니텍), 프렌차이즈(BBQ, 굽네치킨, 네네치킨, 죠스떡볶이, 바르다김선생, 하남돼지집, 신전떡볶이, 미소야),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한국외식중앙회, 결제사 NHN KCP, 배달솔루션(스파이더아이앤씨, 먹깨비) 등이 참여해 구성됐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상공인들은 배달결제가 이뤄질 때마다 결제총액중 2%를 배달앱 측에 제공한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사업자들이 이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다. 경기도 재정이 일정 부분 투입될 수 밖에 없는 모델이다. 시장경제 영역에 지자체가 개입한 점, 지자체 재정이 투입되는 점 등으로 인해 논란 또한 적지 않다.

배민 독과점 논란이 벌어진 후 이재명 지사가 해당 공공앱 구축을 전격 추진한 바 있다. 이재명 지사 특유의 '추진력'을 높이 사는 이들도 있으나 한편으론 '표퓰리즘'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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