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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출판사, 현빈 ‘해병대 화보집’ 재발간 중단...현빈 측 “사전 동의 없이 발간”

일본 아사히 출판사 "한국서 번역출판계약 해지 요청"
문정선 이슈팀



일본 출판사가 배우 현빈의 해병대 화보집 재발간을 중단하기로 밝혔다.

일본 아사히 출판사는 최근 홈페이지에 ‘현빈, 해병대의 날들 바래 중지 사과’라는 제목으로 출간 중지 안내 및 사과문을 게재했다.

아사히 출판사는 “다음 달 7일 당사에서 발매 예정이었던 ‘현빈, 해번대의 날들’에 대해 원서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한국 출판사에서 번역출판계약을 해지하고 싶다는 요청이 왔다”며 “이에 일본판 발매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발간을 기대하고 있던 많은 분에게 불편을 끼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19일 현빈 측은 일본 화보집 재발매는 사전 동의 없이 진행됐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는 "2014년 발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일본 화보집 재발매와 관련한 내용을 공유받지 못했다"며 "당시는 해병대 일이라고 생각해 (현빈이 군인 신분으로 초상권이 적용되지 않아) 법적 대응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재차 사전 동의 없이 발간한 것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할 것이다"고 알렸다.

이어 "공익 목적으로 찍은 사진을 가지고 특정 업체가 사익을 취하고자 하는 것은 문제다"고 지적했다.

해당 화보는 2011년 현빈이 군 복무 중에 해병대 홍보라는 공익 목적으로 촬영했다. 2012년 '아름다운 그 남자, 현빈의 해병일기'라는 전자 서적으로 국내에서 발간됐고 2014년 일본 출판사와 계약해 종이 화보집 형태로 발간됐다. 당시 일본 출판사와의 계약에서 현빈 소속사는 배제됐다.

지난 2월 현빈이 출연한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후 일본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끌면서 재발간이 추진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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