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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사랑제일교회, 'GH'바이러스 검출…전파력 6배"

박미라 기자





방역당국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에서 검출한 바이러스 129건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추가 분석한 결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사례에서 'GH' 유전형(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GH형은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3~6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환자 검체 129건(8월10일~20일)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검체 129건은 국내 발생 105건, 해외 유입 24건 등이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가 운영하는 유전자 정보사이트(GISAID)는 유전자 염기서열 등에 따라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를 S, V, L, G, GH, GR그룹, 기타 등 7개로 분류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형태는 4월 초까지 S와 V그룹이 유행하다가 이후 G, GR, GH그룹이 유행 중이다. 아프리카, 인도, 러시아는 GR그룹, 북미, 유럽, 중동은 GH그룹이 우세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국내 발생의 경우 4월 초 이전까지는 S와 V그룹이 다수였다. 그러나 지난 5월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태원 클럽 이후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S와 V그룹 대신 GH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주로 검출되고 있다.

GH그룹은 코로나19 전파력이 다른 S나 V그룹보다 6배 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바이러스 형태 모두 GH그룹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유입 관련 사례의 경우는 추정 유입 국가별로 발견되는 바이러스 형태가 다소 달랐지만 GH와 GR그룹이 검출되는 비율이 많았다고 방대본은 설명했다.

부산항에 들어온 러시아 선박 페트로 1호가 감염 원인으로 추정되는 부경보건고등학교,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관련이 모두 GR그룹으로 분리됐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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