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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연속 정제마진 플러스에도… 웃지못하는 정유업계

셋째 주 정제마진 배럴당 0.6달러… 2주연속 플러스
휘말유 마진 상승, 항공유·경유 마진은 하락세 여전
문수련 기자



정제 마진이 2주 연속 플러스를 유지하고 있지만 정유업계는 여전히 시름을 놓지 못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0.6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보다 0.4 달러 올라 2주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정제 마진은 석유 제품의 가격에서 원료 가격과 수용·운용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뺀 값으로, 흔히 정유사의 수익 지표로 여겨진다.

통상적으로 정제 마진의 손익 분기점은 배럴당 4~5달러 수준으로 잡으며, 정제 마진이 0달러 아래로 떨어진다는 것은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본다는 의미다..

배럴당 0.6 달러의 정제마진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정제마진이 급락하기 이전인 지난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지만 정유업계는 여전히 웃지 못하고 있다.

업계가 섣부르게 기대하지 못하는 이유는 정제마진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휘발유 마진이 강세를 보이며 전체적인 상승세를 견인했지만, 항공유나 경유 마진은 하락세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휘발유 정제마진은 배럴당 4.9 달러로 지난 주에 비해 0.5 달러 올랐다. 일부 국가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조치가 완화되면서 휘발유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등유 마진은 항공유 수요 감소로 지난 7일 이후 다시 마이너스로 떨어졌고, 경유 마진 또한 코로나19 2차 유행에 따라 신흥국의 산업 활동이 둔화되면서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남미 국가들에서는 주로 경유를 쓰는데, 최근 이 지역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지난 7월 7달러 가까이에 달했던 경유 마진은 현재 5.3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유 마진의 약세에 업계의 우려는 더해지는 분위기다. 경유 마진 경우, 여태껏 휘발유·항공유 등의 수요 위축으로 인한 정제 마진 하락에도 '마지노선'을 지키는 지지대 역할을 수행해 왔기 때문이다.

정유 업계 관계자는 "정제 마진이 2주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이 흐름이 유지 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국가간 이동이 재개 돼야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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