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에는 무인점포로 변신"…소진공, '스마트슈퍼 시범점포' 5개 선정

스마트슈퍼 운영모델 (자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비대면 소비 확대 등 유통환경 변화에 대응한 동네슈퍼의 스마트화를 위해 전국에 5개의 '스마트슈퍼 시범점포'를 선정했다. 스마트슈퍼 시범점포는 주간에는 점주가 직접 운영하고, 야간에는 무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소진공은 지난 7월 전국 나들가게를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사업참여를 희망한 26개 점포 가운데 5개 점포를 시범점포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야간 운영시간과 야간 유동인구, 점주의 투자계획과 참여의지, 주변 상권특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시범점포는 혼합형 하이브리드 무인점포 모델로, 무인 운영에 필요한 스마트 게이트(출입 인증장치), 무인 계산대, 보안시스템 등 스마트 기술 도입 비용을 점포당 최대 1,000만원까지 정부가 지원한다. 내달 말 스마트슈퍼 1호점이 개점될 예정이다.

소진공은 시범점포에 유통전문가를 투입해 스마트기술 활용방법, 상권 특성에 맞는 상품구색과 마케팅기법 등을 컨설팅하고 최신 인기 상품동향 등 유통정보의 주기적 제공, 배달앱을 활용한 모바일 주문·배송 운영 등 점포 운영의 스마트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와 소진공은 시범점포 운영결과를 토대로 올해 중 골목상권에 맞는 스마트슈퍼 점포 모델을 개발한 후, 내년부터 전국 동네슈퍼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스마트슈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시범사업 운영과 점포 모델 개발 과정에는 편의점업계와 상생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유통 및 스마트기술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자문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시범점포는 야간 운영시간이 길고 심야매출 가능성이 높은 점포를 선정했다"며 "야간 무인 운영시 근로시간 단축으로 동네슈퍼 소상공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한편, 야간 추가 매출로 수익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유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