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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북미·유럽 투자 확대...'포스트 배틀그라운드' 씨앗 영근다

북미·유럽 개발 거장 잇단 영입...현지 투자 전문 법인도 설립
서정근 기자

크래프톤이 북미·유럽 권역 투자를 속속 확대하고 있다. '배틀로얄' 장르의 장인 브랜든 그린을 영입해 '배틀그라운드'를 성공시킨데 이어 글렌 스코필드, 데이브 포팅어를 속속 영입, '포스트 배틀그라운드'를 만들 개발 진용을 갖췄다.

크래프톤은 개발 스튜디오 설립 외에도 북미 시장 투자를 전담할 법인들도 연이어 설립, 해외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는다는 포석이다.

31일 크래프톤 안팎의 소식통에 따르면 펍지 암스테르담과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가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외전 형태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크래프톤에 인수된 보너스XP도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다.

펍지 암스테르담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설립된 개발사다. 김창한 대표와 함께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을 일궈낸 브랜든 그린이 주축이다. '배틀그라운드' 라이브 개발에서 손을 뗀후 지난해 3월부터 신작 개발에 돌입했고, 연말에 신작 '프롤로그(Prologue)'의 티저 영상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는 '콜오브듀티:모던워페어3' 등 히트작을 양상한 글렌 스코필드가 설립한 곳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 라몬에 본사, 스페인에 지사를 두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를 기반으로 스토리 텔링형 게임을 만들고 있는 글렌 스코필드

글렌 스코필드는 비서럴 게임즈에서 SF 서바이벌 호러 슈팅게임 ' 데드스페이스' 핵심 개발자로 활약한 이다. 지난 2009년, 슬레지해머 게임즈를 창립해 '콜 오브 듀티' 시리즈 개발을 주도했다.

글렌 스코필드 사단이 제작한 게임들이 독창적인 세계관과 매력적인 서사를 담아온 점을 감안하면 '배틀그라운드' IP를 바탕으로 서사와 스토리가 담긴 DLC(추가 다운로드가 가능한 부가 콘텐츠)혹은 신작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두 스튜디오에 이어 최근 크래프톤 사단에 합류한 보너스XP와 데이브 스팅어는 '깜짝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보너스XP는 앙상블 스튜디오에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 개발에 참여했던 이들이 지난 2012년 설립한 회사다.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와 '다크 크리스털 택틱스'를 소재로 한 게임을 만든 이력이 있다.


보너스 XP 공동설립자 데이브 포팅어(사진 위 왼쪽)와 존 에반슨(사진 아래 왼쪽)

앙상블 스튜디오에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헤일로 워즈' 개발에 참여했던 존 에반슨이 기술총괄역을,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3' 제작을 주도했던 제이슨 살렌바흐가 아트총괄역을 각각 맡고 있다.

앞서 크래프톤의 품에 안긴 두 스튜디오가 배틀로얄과 슈팅장르에 최적화된 반면 보너스XP는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로 입신한 개발자들이 주력이 되고 있다. 명성치가 높은 개발자들이 모여 있으나, 보너스XP 설립 이후에는 대작보다 다채로운 형태의 게임 개발에 나서, 인디게임사와 같은 색채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크래프톤이 발간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2분기 중 북미 현지 투자 전담법인 크래프톤 벤처스, 크레프톤 벤처스 펀드를 설립했다. '배틀그라운드'의 글로벌 흥행으로 축적한 자본 중 일정액을 북미 투자에 집행,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서정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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