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기금 사업자대출 금리 0.3~0.5%p 인하

임대주택과 분양주택 건설을 지원하는 주택도시기금 사업자대출 금리가 0.3~0.5%포인트 수준으로 인하된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감안하고 주택 공급 확대 및 경기 회복을 지원할 수 있도록 앞으로 1년간의 착공 물량에 대해 사업자 대출금리 인하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LH 자체 조달 자금인 회사채 금리 수준 등을 고려해 국민임대주택과 행복주택, 공공임대주택 자금 금리를 0.3%포인트 인하한다.

이번 금리 인하로 임대주택 건설 시 연간 이자비용이 가구당 최대 11만 원~23만 원 가량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입주민 임대료 인하로 이어져 국민임대 연 2만가구를 공급한다고 가정할 경우 임대료는 연 23억 원!44억 원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국토부는 전망했다.

또 기준금리 인하수준 등을 반영해 공공분양주택, 후분양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분양주택 자금 금리를 각 0.5%포인트씩 인하한다.

이번 금리 인하로 공공분양주택 건설의 경우, 연간 이자비용이 가구당 최대 28만 원~38만 원 가량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성수 국토교통부 주택기금과 과장은 "국민임대, 공공임대 자금의 금리를 낮추면 임대료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무주택 서민의 주거비 완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조치 이후에도 시중 금리동향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인하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주택도시기금 사업자대출 금리 인하 조치는 대출 규정 개정 및 은행 시스템 정비 등을 거쳐 오는 21일부터 시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