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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부동산 '열풍' 휩쓸자 지난달 은행 신용대출 4조 급증…"역대최대"

박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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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은행권의 신용대출 금리가 크게 낮아지자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주식투자 열풍이 맞물리면서 신용대출이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지웅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신한은행의 지난달 개인신용대출은 1조 520억원 늘어 2007년 1월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증가액을 기록했습니다.

다른 은행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7월보다 4조원 가까이 늘어 124조원에 달했습니다.

월간 증가폭으로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대출이 쉬운 신용대출로 수요가 쏠리는 모습입니다.

주식 투자 열기가 한층 뜨거워진 것이 신용대출 증가세에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마감한 카카오게임즈 청약신청에 증거금만 50조원이상 몰렸는데 이중 신용대출로 청약에 나선 경우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실제 지난달 5대 시중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1일부터 13일까지 1조 2000억원 증가한 반면 14일부터 31일까지 2조 8000억원이 급증했습니다.

기업공개에 등장한 대어를 잡으려는 개인투자자의 선제적 신용대출이 있었다는 분석을 일정 부분 뒷받침한 증거로 해석됩니다.

신용대출이 급증하면서 은행 부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창균 / 자본시장연구원: 은행들이 느슨하게 신용대출을 관리를 한다면 향후에 대규모 부실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금융당국도 저금리 대출이 부동산과 주식으로 몰리는 현상을 관리해 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손병두 / 금융위 부위원장: 최근 저금리 상황에서 고수익 투자처인 주식, 부동산 등 특정 자산으로의 자금 쏠림과 부채 증가는 리스크 요인인 만큼, 금융당국이 관련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신용대출 쏠림 현상은 은행권 부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각별한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웅입니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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