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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에 건설사 비상…현금 비축중

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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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재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건설업계도 잔뜩 움츠러들었습니다. 재택근무가 어려운 건설 현장은 장마에 태풍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형 건설사들도 대외변수에 대비하는 위기경영을 이어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최악의 보릿고개가 올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박수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올해 상반기 시공능력평가 상위 5대 건설사인 삼성물산·현대건설·대림산업·GS건설·포스코건설의 현금성자산은 지난해말과 비교해 평균 20% 증가했습니다.

유가급락, 각종 규제 여파로 주택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보수경영 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불안감이 증폭되는 상황. 국내 주요 건설사는 지난달부터 재택근무에 돌입했습니다.

문제는 현장입니다. 건설업계는 공사현장과 모델하우스 중심으로 철저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시 분양과 재개발·재건축 등 사업 일정의 차질이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올해 건설 산업생산액은 최대 20조3000억원, 취업자 수는 최대 11만1000명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입찰과 공기 지연 사례가 속출하는 해외건설의 경우 수주 가뭄이 현실화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난 4월 발주 예정이었던 UAE 하일&가샤 가스전 개발공사는 아예 입찰이 취소됐고,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두바이 등의 건설 프로젝트 일정도 속속 연기됐습니다.

지난 7월 국내 건설사 해외 수주액은 6억5400만달러 수준. 올해 매달 가파르게 급감하며 7년만에 최저치 수준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손태홍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실장:
올해 이제 4개월 남았는데 작년보다는 많겠지만 연 300억달러 달성은 쉽지 않을 것. 코로나 때문에 인력 이동이나 수주 영업 활동이 위축돼 내년에는 수주 절벽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분양가상한제 등으로 수익 여건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해외 수주 절벽까지 현실화되며 업계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수연입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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