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국토부 "태릉CC·과천청사도 내년 사전청약 받을 것"

"3기신도시 등 분양가 시세보다 30% 저렴할 것으로 예상"
김현이 기자

태릉골프장 <사진=뉴스1>


정부가 태릉골프장, 과천청사부지 등의 사전청약은 내년 하반기에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추진방안 백브리핑 자리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국토부는 사전청약 물량 6만가구 가운데 내년 7월부터 연말까지 1차 사전청약 3만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사전청약 물량에는 하남 교산, 고양 창릉, 인천 계양 등 3기 신도시 물량이 두루 포함됐다. 뿐만 아니라 주거복지로드맵 등에서 발표된 수도권 30만가구 공급계획 중 입지가 양호한 곳이 사전청약 대상지로 선정됐다.

하지만 앞서 8·4 공급대책에서 발표한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태릉CC) 등의 부지는 도심지 위치로 높은 호응을 끌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사전청약 방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센 만큼 추가 협의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국토부는 이와 관련해 △태릉CC는 내년 상반기 교통대책 수립 후 △과천청사부지 청사활용계획 수립 후 △캠프킴 미군반환 후 △서부면허시험장 이전계획 확정 등의 절차를 거쳐 구체적 사전청약계획을 발표할 것이라 설명했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내년 하반기 3만호에 포함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주민의 반발은 지속적으로 협의해나가고 있다"면서 "지자체 반발 때문에 사업추진 자체가 무산되던가 하는 일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지역의 사전청약 규모는 태릉CC 2,000가구, 과천과 서부면허시험장 1,500가구 범위 내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번 주택공급 추진에 있어 사전청약과 본청약 기간을 최대한 줄이자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김 실장은 "보금자리주택 사업 당시에도 사전청약을 운영했는데, 가장 큰 문제가 사전청약과 본청약 기간이 길어져서 당첨된 분들이 기다리다가 포기한 경우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2년 이후에는 본청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전청약에 해당지역 거주 및 의무거주 기간 요건이 있는 만큼 전세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도 높다.

하지만 국토부는 "사전청약과 본청약 기간을 최대 2년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면서 "투기과열지구의 경우 2년의 거주기간을 채워야 하기 때문에 사전청약을 위해서 주소를 옮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전청약 당시에는 정확한 분양가를 확인할 수 없고, 추정분양가만 제시된다. 다만 시세보다 30% 정도 저렴한 분양가가 적용될 전망이다.

김흥진 실장은 "지구별로 분양가 차이가 조금씩 있겠지만 주변 시세 대비 30% 저렴할 걸로 예상한다"면서 "면적이 커지면 분양가는 올라가겠지만 주변 시세 대비는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공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현이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