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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독감 백신 시장 '혼선'…"단가 너무 싸 불확실성 커"

석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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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에 독감 유행까지 겹치는‘'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요즘 독감 예방접종 알아보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에 정부도 무료 독감 백신 공급량을 늘렸습니다. 백신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공급업체 입장에서는 좋겠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막상 업체들의 분위기는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 석지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올해 정부가 공급하는 독감 백신은 모두 3,000만도즈(1도즈=1회 접종량).

지난해(2,467만도즈)보다 20% 늘었습니다.

증상이 비슷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정부가 공급 물량을 늘린 것입니다.

예방 접종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접종 시기도 2주가량 앞당겼습니다.

달라진 분위기에 독감 백신을 생산하는 업체들도 한층 분주해졌습니다.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주요 독감 백신 생산 업체들은 현재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하면서 물량 공급에 서두르고 있습니다.


[독감 백신 생산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도 납품량이 늘었다고 알고 있고요. 프라이빗 시장(유료 접종 시장)에서도 맞으려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저희도 생산량 증대를 위해서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수요가 다 파악된 것은 아니어서….]

수요는 늘었지만 너무 낮게 책정된 단가로 백신 생산 업체들 부담이 커졌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올해 4가 백신의 1도즈 공급 가격은 8,790원. 통상적인 공급가(1만 4,000원~1만 5,000원)의 60% 수준입니다.


올해부터는 3가 백신보다 생산 비용이 더 비싼 4가 백신에 무료 접종이 적용되면서 정부가 정한 가격에 백신을 제공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4가 독감 백신 가격은 3가 백신보다 20% 정도 비싸다고 알려져 있는데, 올해 4가 백신 공급가격이 지난해 3가 백신과 비슷한 수준으로 매겨지면서 업체들 고민이 커졌습니다.


[독감 백신 생산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무료 접종 시장이 확대가 됐고, 거기에 (무료 접종 백신이) 3가에서 4가로 전환이 됐고 이렇게 되면 상당히 많은 변수가 생긴 상황입니다.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공급량을) 어느정도로 해야 한다,를 예측하기는 굉장히 힘들어요….]

사실상 손해를 보고 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백신 생산 업체들의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

코로나19로 올해 독감 백신 시장에 적지 않은 혼선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석지헌입니다.




석지헌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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