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회, 레고랜드 총괄개발협약 원본열람 파행

(사진=신효재 기자)10일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가 레고랜드 협약서 원본 열람을 위해 빌밀유지서약서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신효재 기자)10일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 의원들에게 요구된 비밀유지서약서

강원도의회 경제건설위원회는 10일 춘천 레고랜드 총괄개발협약(MDA)원본을 열람 하기위해 모였지만 비밀유지서약서에 사인을 하지 않으면 열람할 수 없다는 강원도의 조건에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날 경제건설위원회 김형원 위원장(더민주 동해)을 비롯해 조성호(더민주 원주), 조형연(더민주 인재), 김상용(더민주 삼척), 이상호 (국민의힘 태백), 나일주(더민주 정선), 신영재 (국민의힘 홍천), 윤지영(더민주 춘천) 등이 모인가운데 강원도 글로벌통상국으로부터 2018년12월 체결한 강원도, 강원중도개발공사, 영국멀린사 간의 MDA 원본을 열람하기 위해 모였다.

이는 지난 2018년 12월 강원도의회 제출한 자료에서 누락된 사항 등 외 누락사항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도는 멀린사 간의 비밀유지 조항에 따라 도의원들에게 비밀서약서 작성을 요구했고 비밀서약서를 받아든 이상호 도의원은 "비밀서약은 의원에게 재갈을 물리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사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에 김형원 위원장은 위원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통해 비밀서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이에 따라 원본 열람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한편 강원도의회 보고에서는 레고랜드MDA 협약 원본과 달리 임대수익 축소 등 일부조항이 누락된 사실이 밝혀져 허위보고 및 공문서 위조 등 논란이되고 있다.


신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