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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 '백지화'…6년만에 다시 채권단 관리로

김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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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이 결국 최종 결렬돼 노딜 선언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당장 급한 불을 끄기 위해 2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투입하고 아시아나 정상화를 위한 플랜B에 돌입한다는 계획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김이슬 기자!

[기사내용]
위태롭던 아시아나항공 매각 작업이 결국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아시아나 매각이 노딜로 종료됨에 따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 측에 공식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할 예정입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은 HDC현산이 지난해 11월 우선협상자에 선정된 이후 10개월여 만에 '계약 파기'로 결론이 났습니다.

아시아나항공 M&A가 꼬이게 된 건, 코로나19 영향이 절대적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항공산업은 정상 운항이 불가능할 정도로 타격을 받았고, 아시아나항공의 재무 상태가 크게 악화됐기 때문인데요.

갑작스런 변수에 신규 자금 투입을 미뤄오던 HDC현산은 신뢰를 문제삼아 아시아나 '12주 재실사'를 요구하면서 금호산업, 채권단 측과 신경전을 벌여왔습니다.

지난달에는 이동걸 산은 회장이 정몽규 현산 회장을 만나 기존 2조5천억원인 인수가격을 최대 1조원 인하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현산은 '재실사' 입장을 고수하면서 사실상 거절 의사를 나타냈고, 최종 협상 결렬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정부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무산에 따른 후속조치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는 아시아나항공 '노딜' 대책과 관련한 구체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이 논의됐는데요.

일단 M&A가 최종 무산됨에 따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4년 채권단 자율협약을 졸업한 지 6년 만에, 다시 채권단 관리체제에 놓이게 됐습니다.

채권단은 첫 단계로 매각 불발에 따른 경영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금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현재 이를 결정할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용심의회가 열리고 있는 중인데요.

아시아나항공에 최대 2조원 규모의 기금 투입 여부를 논의 중으로, 조만간 규모와 고통분담 수준 등이 확정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권단은 자금 투입으로 급한 불은 끈 뒤에 시장 상황이 나아지면 가급적 빨리 아시아나항공 재매각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이슬 입니다.


김이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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