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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비대면·디지털'로 군살빼기…"고용위축 우려"

박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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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금융거래가 급증하면서 은행들도 조직 재정비 나섰습니다. 비효율적인 점포를 정리하고 신규 채용을 축소하는 한편 디지털 전문인력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럴때일수록 고용유지에 적극 나서야 하는 게 아니냐는 아쉬움도 보입니다. 박지웅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우리은행은 다음달 19일자로 영업점 20곳의 문을 닫는다고 공지했습니다.

신한은행 역시 같은날 10곳의 점포를 통폐합합니다.

4대 주요은행은 올 상반기에만 100개가 넘는 점포를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한해동안 줄어 든 점포 수를 이미 넘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방식을 선호하는 고객이 늘면서 점포 수익성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와 디지털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이 깔린 모습입니다.

영업점을 한 곳도 갖고 있지 않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력 감축 등 조직 군살빼기도 진행 중입니다.

신한과 우리, 하나은행은 최근 하반기 채용일정을 발표했는데 채용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4분의 1로 크게 줄었습니다.

이마저도 대부분은 디지털에 특화된 전문인력입니다.

[황세운/ 상명대 DnA랩 객원연구위원: 은행에서도 직접 창구를 운영하는 방식보다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요가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인력 채용에 대한 수요는 계속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의 급격한 점포 축소, 인력 감축에 대해 우려하는 입장입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은행권의 점포 폐쇄 흐름의 방향은 공감하지만 일자리 문제 등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방향을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은행의 공적 기능이 존재하는 만큼 지나친 수익성 중심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박지웅입니다.




박지웅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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