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질병통제예방센터 "내년 7월 미국민 모두 코로나 백신 접종"
내년 4월은 돼야 전 미국인 백신 확보 가능이유나 기자
[사진설명] 로버트 레드필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늦어도 내년 7월 미국민 모두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DC의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에 출석해 이 같이 발언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내년 3월 말이나 4월까지 백신 약 7억개, 3억5,000만명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민 전체가 접종을 끝내는 건 4~6월, 어쩌면 7월 정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의 전체 인구는 3억2,820만명 가량이다. 내년 4월은 돼야 미국민 모두에게 접종할 수 있는 백신 확보가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내에선 화이자, 모더나, 존슨앤드존슨 등의 제약업체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최종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이들은 백신 후보물질의 효과가 확인될 경우 곧바로 규제당국의 사용승인을 거쳐 출시할 수 있도록 이미 생산에 돌입했다.
한편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코로나19 백신 등의 개발·출시가 정치적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지적에 "우린 정치가 아닌 과학을 지침으로 따른다"면서 "FDA는 우리 가족들에 접종하기에 불안할 것 같은 백신은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유나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