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농민이 '아이언맨'으로…미래 농업기술 한 자리에
2020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개최혁신 농업기술 선보여
유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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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농업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대비해 농촌에서도 산업 현장에 쓰이는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이와 같이 우리 미래 농업을 책임질 혁신 사례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대한민국 농업박람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유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높은 곳에 있는 사과를 보조 장비의 도움으로 쉽게 땁니다.
쉽게 들지 못했던 무거운 박스도 거뜬합니다.
[경혜순 충북 괴산군 사과농장: 여자 입장에서는 힘을 쓸 수가 없었는데, 제가 이제 이 옷을 입고 해보니까 사과 따는데도 팔에 무리가 덜 오고 드는 것은 더군다나 너무 쉽게 팔이 올라오는 거예요. 이것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대로템이 제조 공정에 사용하던 웨어러블 슈트를 농업용으로 개발했는데, 어깨와 팔의 피로도를 30% 가량 줄여줍니다.
또 앞으로 농경지 분석에는 공공 데이터 시스템과 결합한 농업용 자율비행 드론이 활약할 전망입니다.
[김대성 이노드 이사: 드론을 가지고 각양각색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그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국의 농경지 정보와 여러 정보를 수집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미래학자 제이슨 솅커와 함께 코로나 팬데믹 이후 농업의 미래 전략을 엿보는 대담도 열렸습니다.
정부는 이번 박람회에서 소개된 핵심 기술과 전략을 토대로 한국 농업의 체력을 키울 계획입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현재 조성중인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거점으로 청년들이 스마트팜 교육 실습 및 창업을 지원하는 등 미래 농업을 이끌어갈 기술, 인력 육성에 아낌없이 투자하겠습니다.]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이번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는 공식 홈페이지 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유찬입니다.
유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