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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 제재…"군사적 사용 위험"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4.5% 5위 업체…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 차원도

머니투데이방송 고장석 기자broken@mtn.co.kr2020/09/27 14:04

중국 SMIC(사진=로이터)

미국 정부가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중신궈지·中芯國際)를 거래 제한 기업 명단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화웨이에 이은 수출 제한 조치로 중국 반도체 산업을 겨냥한 미국 정부의 '숨통 조이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 상무부는 현지 시각 25일 자국 컴퓨터 칩 제조사들에 서한을 보내 "SMIC에 수출되는 반도체 기술과 장비가 중국군 활동에 이용될 위험이 있다"며 "앞으로 허가 없이는 특정 기술을 수출할 수 없다"고 통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화웨이, ZTE와 이들의 계열사 275곳과 마찬가지로 SMIC는 미국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 장비나 부품을 판매할 때 미국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SMIC는 중국 반도체 굴기의 상징으로 불리는 파운드리 업체다. 지난 2000년 설립돼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4.5%로 세계 5위다. 중국 국방산업에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SMIC 제재가 화웨이에 대한 추가 타격의 목적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정부가 화웨이-TSMC 간의 거래를 막자 화웨이는 대안으로 SMIC와 거래를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MIC의 반도체 미세 공정 기술은 회로선폭 14나노미터 수준이다. 삼성전자나 TSMC의 최신 5나노 공정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중저가형 제품 생산에는 문제없다는 평가다.

미국의 제재에 대해 SMIC 측은 "자신들은 오직 민간의 상업적 최종 소비자들을 위해서만 반도체를 생산하고 서비스한다"며 인민해방군과의 연계를 부인했다.


고장석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고장석기자

broke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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