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우울 증상 상담전화 급증…정부 "1393 상담 인력 확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월 평균 자살예방 상담전화(1393)에 들어오는 상담 건수가 전년 대비 78.6% 급증했다.
이에 정부는 단기 상담 인력 12명을 급파하고,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3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상담전화 1393 를 찾는 사람들은 월 평균 1만6,457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월평균 9217건에서 78.6%나 증가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42명의 상담 인력이 4조 3교대로 근무하고 있어 월 1만7,000여건에 이르는 상담을 응대하기엔 역부족한 상황이다.
정부는 이날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중앙자살예방센터, 중앙심리부검센터 인력을 12명을 단기 파견한다.
또 결원 또는 휴직으로 발생한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2일 공고한 신규채용을 통해 상담 인력 13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오는 10월부터는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신건강상담 경력자 등을 자원봉사자로 모집해 늘어나는 자살위기 상담에 대응할 계획이다. 전문인력은 상담전문교육 후 현장에 투입되며, 수당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상담사 정원을 확대하고 1393 상담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박미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