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로 비대면 수요 늘자…유통街 무인점포 박차
김소현 기자
[앵커멘트]
최근 코로나19로 사람 간 접촉을 줄인 무인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따라 커피전문점과 편의점 등 유통업계가 무인매장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소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서울 광진구의 한 커피 전문점.
다른 커피전문점과 다르게 이용시간에 따라 금액을 결제한 뒤 QR코드로 인증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커피전문점 브랜드는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고 직원 없이도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선보였습니다.
[나원철 탐앤탐스 IT사업팀 :
최근 코로나19 이슈로 비대면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기존 매장과 달리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신조어)이나 재택근무가 늘어난 이용자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입실 초반부터 퇴실까지 전과정을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매장을 오픈하게 됐습니다.]
작년 10월부터 지금까지 총 네 곳의 무인매장을 열었고 올해는 4개 점포를 추가로 오픈하는 등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점포 확대에 나섰습니다.
무인 서비스는 커피전문점 뿐만 아니라 유통가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 중입니다.
샌드위치 브랜드 홍루이젠도 지난 4월, 24시간 영업하는 무인매장 첫 점포를 열었고 현재까지 7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입니다.
편의점 업계도 무인계산대에 이어 빅데이터 기반으로 한 무인매장 수를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높아지자 유통업계는 무인점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 키오스크라든지 무인계산기 등도 앞으로 활발히 보급되고 (게다가)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무인 기술이 좀 더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인점포라는 건 결국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걸 의미하고 있고 (무인매장이 확대되면) 일자리 문제가 앞으로 심각해진다는 건 생각해볼 만한 문제입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비대면 시대.
유통가 중심으로 무인점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줄어든 일자리를 어떻게 해결할지도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소현입니다.
김소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