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서울 주택 구입자 중 42%는 임대 목적

20대 이하 임대 목적 구입 비중 60.4% 넘어서
박수연 기자



2018년 이후 서울에 집을 산 46만명 중 19만명(41.9%)는 임대를 목적으로 집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8월까지 서울시에서 제출된 주택자금조달계획서 60만여 건을 조사한 결과 서울에서 집을 구입한 45만5930명 중 41.9%인 19만1058명은 임대사업을 목적으로 집을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에서는 임대 목적 구입 비중이 60.4%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19세 이하 미성년자의 경우 430명 중 무려 76.3%인 328명이 임대사업을 목적으로 집을 구입했다. 20대 역시 1만1914명 중 절반 이상인 59.8%(7122명)가 임대 목적의 주택 구입자로 확인됐다.

반면 3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총 44만3586명 중 본인 또는 가족 입주를 목적으로 하는 실거주 비율이 56.7%(25만1591명)로 역전됐다. 임대 목적 비율은 41.4%(18만3608명)였다.

소 의원은 "2018년 이후 서울에서 집을 산 1995년생(만 25세)부터 2000년생(만 20세) 주택구매자 2230명 가운데 77.7%인 1732명이 실거주가 아닌 임대사업을 하기 위해 집을 샀다"며 "정부가 임대사업과 투기를 목적으로 집을 사는 이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 의원은 "정부가 어린 나이부터 부모의 도움을 받아 부동산 투기와 임대사업을 시작한 '금수저 임대사업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집이 없는 청년·무주택자의 상실감과 박탈감은 커질 수밖에 없고 이들이 느끼는 주거불안도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수연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