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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야심작 '롤러블폰'…디스플레이 개발은 중국 업체가 한다?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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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모바일 혁신의 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되는 LG전자의 롤러블폰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출시될 전망입니다. 문제는 롤러블폰의 핵심인 디스플레이 개발을 중국 업체 BOE에서 맡았다는 점인데요. 업계에선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내용]
LG전자가 롤러블폰을 암시하는 티저 영상을 공개한 이후 롤러블폰 출시 준비 정황이 속속 포착되고 있습니다.

최근 LG전자가 출원한 롤러블폰 특허에는 티저 영상과 비슷한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이미 내부에선 롤러블폰 시제품을 생산해 테스트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이르면 내년 2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에서 제품을 공개하고 상반기 중 출시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LG전자가 롤러블폰을 국내 업체가 아닌 중국 업체 BOE와 협력해 개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달 출시될 롤러블TV 가격이 1억원대로 책정될 정도로 롤러블 디스플레이 가격이 비싸다보니 비용 절감을 위해 BOE를 택한 것입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롤러블은 화면 크기가 작아질수록 기술적으로 구현하기 어려워 패널 가격 부담이 크다"며 "기술력은 국내 업체들이 뛰어나지만 BOE가 20% 정도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면 BOE를 택하는 게 현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중국 업체와의 협력을 두고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 입장에선 차세대 폼팩터로 주목받는 롤러블폰을 개발하고 투자할 기회를 중국에 뺏겼다는 겁니다.

남상욱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삼성이 엣지부터 폴더블 가는데 못해도 3~4년은 많은 투자와 소비자 피드백을 받아왔는데 그게 삼성디스플레이의 경험치로 쌓였던 것입니다. 국내 경쟁력 확보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전략을 사용하는거라 우려하는 바가 크고요.

BOE와의 협력이 롤러블폰 가격 경쟁력을 뒷받침할 실속있는 결정이 될 지, 아니면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주도권을 놓치는 계기가 될 지 새로운 폼팩터 시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조은아입니다.


조은아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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